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3.5일 휴가갔다던 임종석, 청와대 만찬에 등장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초청 재외공관장 만찬에 나타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방문 목적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18일 오후부터 돌연 휴가를 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는 참석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 실장은 만잔주로 나온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선일보는 18일자로 ‘임 실장이 UAE의 원전 사업 책임자를 비공개로 만나 한국이 원전 건설을 수주해 운영해 놓기로 하고 국내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는 데 대한 불만을 무마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면담하는 자리에 원전 건설 사업의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1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잡아놓고 임 실장을 출석시켜 진위를 따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8일 오전 출근했던 임 실장은 “UAE에 원전 불만을 무마하러 간 게 아니다”라는 짧은 부인 입장만 내놓은 채 ‘반차’를 내고 귀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이 21일까지 3.5일 연차를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이 휴가를 낸 사실은 이날 낮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비로소 알려졌다. 오후 반차를 내고 3.5일 휴가를 떠났다던 임 실장은 다시 이날 저녁 청와대 행사에 나타나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 옆 ‘1번 테이블’에 앉았다.

[김은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