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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文대통령, 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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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訪中 긍정적 평가 / 충칭 방문 ‘뿌리찾기 여정’ 소개 / 日언론선 부정적인 보도 잇따라… 한·중 과거사 연대 가능성 우려

중국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중국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문재인, 중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이라는 헤드라인 기사로 16일자 1면 전체를 할애하고 문 대통령 방중 소식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충칭(重慶) 방문 사실에 주목하면서 “베이징현대 충칭 공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터 등을 찾고,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며 일정을 자세히 전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도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뿌리찾기 여정’으로 소개했다.

세계일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 이라는 제목으로 방중 마지막 날의 일정을 1면에 자세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한중 양국 간의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다" 라고 소개했다.


17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문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보류했던 장쑤(江蘇)·산둥(山東)·광둥(廣東)성 등 3개 지역의 한·중 산업단지 건설을 승인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이를 양국 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일본 언론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의 딜레마가 눈에 띈다”고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중이 역사 문제에서 일본을 상대로 공동투쟁에 나설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역사’ 문제에서라도 중국과 연대하는 것에 의욕을 보였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중 정상회담은 시진핑 (習近平) 주석이 생각한 틀대로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 희생자에 대한 추도를 반복하면서 ‘항일 공동투쟁’을 벌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도 걱정”이라는 홋타 유키히로(堀田幸裕) 가잔카이(霞山會) 연구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베이징·도쿄=이우승·우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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