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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北, 김정일 6주기 추모 분위기…인공기 조기 게양 포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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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부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TV선 기록영화

김정은 동향 보도 없어…행사 규모 줄인 듯

뉴스1

북한 김정일 위원장 6주기를 맞은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조기 형태로 게양된 장면이 포착되었다. 2017.12.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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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동지 서거 6돌에 즈음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꾼들이 12월17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리수용·박광호·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박태성·김영철·최휘·박태덕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다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석 여부 등 동향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김정은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 참배에 참석했다. 부인 리설주는 1~3주기까지만 참석했고 이후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또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김정일 사망일 즈음에 개최한 중앙추모대회 소식도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김정은은 중앙추모대회에도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가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6주기라 추모 행사를 예년에 비해 소규모로 개최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대신 신문과 방송을 통해 김정일의 업적을 부각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동신문은 김정일의 대형 사진과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업적은 사회주의 조선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는 제목의 사설을 1면 전면에 실었다.

신문은 "지금 온 나라 수천만 아들딸들은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삼가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김정일 사망 6주기를 맞아 음악회, 전시회, 좌담회 등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고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관련 기록영화를 집중 방영하고 있다.

또 북측 최남단 선전마을인 기정동 마을에선 대형 인공기가 조기(弔旗)로 게양된 모습이 포착됐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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