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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무료 프로그램 내려받았더니 '비트코인 채굴기'도 함께 설치됐다?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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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료 프로그램을 받았더니 비트코인(가상화폐) 채굴기가 함께 설치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지난 12일 한 네티즌은 국내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의 무료 가상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더니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이 동반 설치됐다고 주장하는 글(아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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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소프트웨어 업체의 네이버 카페에 "사용자 동의없이 업데이트 내용에 몰래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게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에 업체 측은 "사용자 동의가 없었다는 말과 몰래 설치했다는 말을 허위사실"이라며 "스폰서 프로그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소프트웨어의 사용권 통합계약서에는 "설치 및 업데이트시 협력 업체의 스폰서 프로그램을 사용자 동의하에 설치 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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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이 확대되자 업체는 16일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

업체는 "스폰서 프로그램(BRTSvc)은 사용자가 PC를 사용하지 않는 유휴시간에만 시스템 자원을 활용하는 형태의 스폰서 프로그램"이라며 "해당 스폰서 프로그램은 윈도우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삭제에서 BRTSvc version 1.0.0.0 을 삭제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년간 광고 없이 운영되던 프로그램"이라며 "해당 프로젝트는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 프로젝트를 제거 할지, 스폰서 광고를 한개만 넣고 운영을 지속할지 고민끝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사용자 동의를 통해 설치되는 스폰서 프로그램이 들어가게 됐다.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사용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첫번째), 네이버 카페 캡처(두번째·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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