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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통3사, 5G·AI 등 신사업에 ‘무게’…주도권 놓고 ‘진검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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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정호(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제공 | 각 사 제공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이통3사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중심의 조직 강화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5G와 AI 기술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KT를 끝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조직개편이 모두 완료됐다.

이들 3사 조직개편 핵심은 5G와 AI 조직 강화다. 본격적인 신사업 공략을 통해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 인하정책으로 인한 어려운 통신시장 환경을 극복해 나간다는 의지다.

KT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5G’ 상용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선보이며, 5G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분담했던 역할을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또한 KT는 집중육성 중인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올해 AI 기술개발과 전문 인력 육성기관으로 출범한 기가지니 사업단은 내년부터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한다.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였다.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에도 확대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7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기존 7개 부문과 각종 단·실·센터로 구분돼 있던 조직을 이동통신(MNO)·미디어·사물인터넷(IoT)·서비스플랫폼 등 4개 사업부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는 각 사업 분야가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혁신과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직속의 ‘테크 인사이트그룹’을 신설, 새로운 사업 영역의 성장을 발굴하고 신사업 전략을 짜는 업무를 담당한다. ‘AI리서치센터’ 신설은 성장 연구개발(R&D) 영역에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을 단행, AI사업의 각 부문 간 협업 촉진을 위해 AI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또 5G의 선도적 투자 검토와 차별화 서비스 준비를 위한 5G추진단을 신설키로 했다.

5G추진단 신설을 통해 후발주자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도권 경쟁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추진단 신설은 5G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또 AI사업부를 CEO 직속 편제한 것은 AI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홈IoT와 미디어 등 각 부문 산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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