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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정세균 의장, 페루 방문.. "'리마크강의 기적' 적극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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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 뜻 받들어 헌법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

머니투데이

페루를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더욱 폭넓게 공유해 페루에서 '리마크강의 기적'이 이뤄지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페루 국회에서 루이스 페르난도 갈라레따 벨라르데 국회의장을 만나 대십자 훈장을 수여받은 후 "앞으로 한국이 페루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페루 국회의 '대십자훈장'은 페루 독립 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이 독립 유공자를 치하하기 위해 1821년 제정한 훈장으로 국가 정상, 국가 삼권 수장, 교회 고위 인사, 군 고위인사 등에게 수여하는 페루 최고의 훈장이다.

정 의장은 지난 7월 선출된 갈라레따 국회의장의 취임을 축하한 뒤 "1963년 한-페루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며 정상 및 의회지도간 교류도 활발해졌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더욱 폭넓게 공유하여 페루에서 '리마크강의 기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페루의 진정한 친구로서 항상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루 쿠친스키 대통령의 탄핵 위기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회도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갈라레타 의장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헌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갈라레따 의장은 "현재 페루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지만 모든 과정은 헌법적 가치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입법 시스템 전산화 사업 등 한국 국회와의 협력을 당부키도 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페루의 정치상황으로 면담이 취소됐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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