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고' 최초 신고자는 보호자…병원 "심정지는 경찰 신고사유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17일 서울 이화여대 목동 병원에서 정혜원 병원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전날 이 병원의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 도중 사과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재문 기자


서울 양천구 소재 이화여대 목동 병원에서 16일 약 2시간 사이 신생아 4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17일 병원 측은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 신고는 보호자가 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1시7분쯤 "아이가 2명 이상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실장은 병원 측의 신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심정지는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서 나타났기 때문에 신고를 한 것이지 처음에 일어난 걸 가지고 이런 일들(신생아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리라고는 예측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새벽 1시에 주무관처인 보건소에 보고했다"며 "사건·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보고하는 건 아니고.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무관처인 보건소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신생아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되어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