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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中 폭행당한 기자 "제가 누 끼친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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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靑수석 밝혀… "마음 아파, 쾌유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다가 중국 측 경호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한국 기자가 청와대 측에 “혹시 저로 인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 행사에 누를 끼친 것 아니냐”고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청와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에 출연, 폭행 사건 당일(지난 1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피해 기자에게 찾아갔을 때 이 같은 얘기를 직접 들었다면서 “저도 좀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상회담 기간 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기자가 행사장에서 중국 경호요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즉시 의료적 치료를 하고, 강력하게 중국 외교부에 항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직접적 조치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기자가) 눈이 많이 붓고, 뼈도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마음이 아팠다”며 “그 기자에게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병실에 있던 공안도 ‘상부에서 철저한 조사 지시가 내려왔으니 안심하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문 대통령을 수행해 취재하던 한국 사진 기자를 중국 측 경호원들이 집단 폭행해 논란이 벌어진 상태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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