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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주 실종 5세 여아 수색 10일째 ‘행방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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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달 중순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있다. 뒤늦게 보호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연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행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고양의 얼굴 사진 등이 담긴 실종아동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지만 이날 오전 현재까지 결정적인 제보나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전날에는 고양의 집 주변과 인근 기린봉(해발 271m) 자락에 2개 기동중대 인력 180여명과 헬기를 투입하고 소방인력 10명을 지원받아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고양이 살던 전주시 덕진구 주택가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도 실종과 관련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세계일보

지난 1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행방이 묘연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단을 배포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전북경찰청 제공


경찰은 고양이 집 주변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은 지난달 18일 덕진구 한 주택에서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고양의 어머니는 “잠시 집밖에 나갔다 돌아와보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별거 중인 아이 아빠가 데리고 간 줄로 생각했다”며 지난 8일 뒤늦게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고양은 키 110㎝, 몸무게 20㎏으로 또래에 비해 왜소한 편이다. 짧은 파마 머리에 눈이 사시인 게 특징이다. 실종 당시에는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고양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나 182로 신고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을 찾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양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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