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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서울시, 금융·보증기관과 손잡고 '사회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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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무협약 체결…'연희자락' '육아형 공동체주택' 첫 사업지·내년 준공

아시아투데이

사회주택 ‘연희자락’과 ‘육아형 공동체주택’ 조감도.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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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서울시가 금융·보증기관과 손잡고 대규모 사회주택·공동체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18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우리은행·KEB하나은행과 함께 ‘사회주택·공동체주택 사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임대주택의 중간영역으로 주거관련 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 제한적 영리를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주체에 의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시가 공공토지를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주거나 리모델링비를 보조해 시세 80% 이하의 임대료와 거주기간 최장 10년 보장 등 공공성을 담보한다.

공동체주택은 공동체규약을 마련해 입주자간 소통교류로 생활문제를 해결하거나 공동체활동을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다.

시에 따르면 사회적 경제 주체의 열악한 재정과 낮은 신용도 등은 일반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요인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유관기관과 논의 끝에 업무협약을 결정했다.

HUG는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의 주요 사업자인 사회적 경제 주체의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한다.

협약은행에서는 HUG의 보증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 주체에 사업비의 90%까지 대출하고 시는 협약은행의 청구에 따라 최대 2%까지 이차보전한다.

첫 수혜 사업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단지형 사회주택 ‘연희자락’(대지면적 942㎡·48가구)과 중랑구 신내동의 ‘육아형 공동체주택’(대지면적 1184㎡·24가구)이다.

건설자금 융자지원을 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국내 가구의 절반이 무주택인 반면 상위 1%는 1인당 7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택시장의 양극화 속에서 사회적 경제와의 협치가 점점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사회주택과 공동체주택이 공공임대주택이나 민간임대주택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했던 그간의 주거패러다임에서 탈피해 제3·제4의 주거대안으로 정착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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