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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외식업계 식품 기부 활발...어려운 이웃 돕고 브랜드도 알리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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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업의 기부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일반적인 기부를 벗어나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 및 제품을 통한 기부 활동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 이러한 기부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는데 외식업만이 할 수 있는 식품 및 음식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도 돕고 브랜드의 정체성도 알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우선 하남에프앤비의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은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매달 최대 50kg의 돼지고기를 하남시 지역 저소득 가정에게 기부하고 있다. 하남돼지집의 기부는 하남에서 시작한 브랜드로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질 좋은 고기를 맘껏 먹고 힘을 내라는 차원에서 지난 해 12월부터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되는 돼지고기 50kg은 약 300인분의 물량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배 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하남돼지집은 지금까지 600kg의 돼지고기를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전문점답게 착한빵 촐시와 나눔빵 기부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착한빵’은 지난 2014년부터 우리 작물 알리기와 제품 개발을 통한 농가판로 확보 등 농가상생 의지를 담아 만든 메뉴로 이 메뉴가 2개 팔릴 때마다 ‘나눔빵’이 1개씩 적립돼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 취약 계층에게 기부하고 있다.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도 자사의 치킨 제품을 어려운 이웃들이나 다양한 행사에 지원하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치킨 시식권 1000매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연계하여 네네홈런존으로 홈런을 칠 때 마다 치킨이 적립되는 사랑의 온도계 캠페인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기보단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기부하는 형태가 외식업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각하는 재능형 사회공헌활동이 외식업계 기부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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