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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군·경 손에 넣은 오스트리아 극우…반난민 노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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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한 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이 내무부와 국방부, 외무부 장관직을 확보했습니다.

제1당인 우파 국민당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당 대표와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자유당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립정부 조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민당은 금융, 재정, 법무부 장관직을 맡습니다.

내일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총리직을 맡게 되는 쿠르츠 대표는 "법무부와 내무부를 각각 다른 정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원칙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기간 반 난민 캠페인을 내걸었던 극우 자유당이 경찰·치안을 담당하는 내무부와 국경 경비 등을 관할하는 국방부를 맡게 됨에 따라 오스트리아의 반난민, 반무슬림 정책은 노골화할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0월부터 부르카 같은 무슬림 전통 복장은 물론 얼굴을 가리는 모든 형태의 장비·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외무장관인 쿠르츠는 2015년 유럽 난민 위기 때 난민들의 주요 경로인 발칸반도를 폐쇄하는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전병남 기자 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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