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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충남도 "내포신도시 환황해 중심도시 발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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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


【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올 연말로 입주한 지 만 5년된 내포신도시에 대해 "환황해 중심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17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지난 2012년 12월 18일 충남도청이 첫 이삿짐을 푼 뒤 5년 동안 각급 기관·단체가 속속 들어서고, 사람이 꾸준히 몰리며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성·예산에 터를 잡은 내포신도시는 11월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08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공정률 81%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그동안 입주를 마친 기관·단체는 도가 유치 목표로 잡은 128개 중 93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유치 대상 35곳 중 4곳은 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8곳은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도는 부지 매입 후 미이전한 8개 기관·단체에 대한 조기 착공을 유도하는 한편, 대형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유치 대상 기관·단체를 지속적으로 접촉해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주민 수는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30∼40대 젊은층이 10대 이하 젊은 자녀와 동반 이주하며 ‘젊은 내포’를 만들어 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 2643명으로, 도청 이전 직전 4509명의 5배에 달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8개 단지 9272가구가 준공 후 입주를 마쳤고, 1개 단지 892가구는 12월말 입주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단독주택은 106곳 312가구가 준공되고, 6곳 14가구는 공사 중이다.

오는 202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 계획을 세워 놨다. 이들 기업은 4만 9097㎡의 부지에 292억 원을 투입, 공장 등을 신설할 계획으로 총 고용 인원은 356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도시첨단산단 내에 들어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기술지원센터는 내년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건립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충남대 캠퍼스는 내포신도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는 2021년까지 농생명과학 분야 학과와 수산학과, IT융복합학과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의 대동맥을 뚫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인데, 예산 삽교까지 3.9㎞에 달하는 제2진입도로는 공정률 63%를 기록하며 내년 말 개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읍 대교리를 연결하는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는 연내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포신도시 내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 7개교가 자리를 잡고 미래 인재를 육성 중이며, 4개교는 내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의료시설은 병의원 14개소, 약국 4개소 등이 문을 열었고, 학원 32개소와 마트·편의점 22개소, 음식점 275여 곳도 성업 중이다.

충남대표도서관은 내년 4월 문을 열고 내포신도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규격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충남스포츠센터는 2021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박일수 도 내포신도시과장은 “내포신도시가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고,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산단 조성 및 기업 유치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성장 속도가 정상 궤도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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