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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필리핀서 '전세기 송환' 보이스피싱 일당 21명 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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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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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전세기로 호송된 전화금융사기 일당 21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검사나 금융기관 관계자 등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한 혐의로 36살 박 모 씨 등 21명을 구속했습니다.

박 씨 일당 21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전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서 열렸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씨 등은 필리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범행 현장서 당신의 통장이 발견됐으니, 통장과 범죄의 관련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대포통장에 입금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피해자 91명에게서 1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국가 감시 안전 계좌'로 이체해야 한다"고 겁을 주자, 피해자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한국 경찰청 소속 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과 현지 사법기관 공조로 지난 5월 필리핀 현지에서 21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일당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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