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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중국, 미국 국무장관의 “남중국해 군사화 중단” 요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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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향해 남중국해 분쟁 지역의 군사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중국 측이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자기 영토에서 평화적인 건설활동과 필요한 방어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며 "이는 중국의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이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에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등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평론이다.

루 대변인은 "일부 인사가 이 문제에 관해 사소한 일을 요란스레 떠들고, 풍파를 일으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기엔 다른 속셈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중국해 정세는 중국과 주변국의 공동 노력 아래 현재 안정됐다"며 "각국은 많은 공동 인식을 달성하고, 일부 공동 인식은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역외 국가가 역내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생트집을 잡아 풍파를 일으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남중국해에서) 군사시설을 계속 만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인공섬 건설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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