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IBM, '꿈의 컴퓨터' 양자컴퓨팅 시험에 삼성전자 등 12곳 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IBM이 '꿈의 컴퓨터'로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를 시험 가동하는 데 삼성전자 등 12곳을 선정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IBM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금융사 JP모건체이스·바클레이즈, 자동차 제조사 다임러·혼다, 화학업체 JSR·나가세(Nagase), 원자재 회사 히타치메탈 등에 양자 컴퓨팅 초기 접근 프로그램인 큐네트워크(Q Network)를 제공하기로 했다.

IBM은 1985년 양자 컴퓨터 개발을 시작한 선두 주자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20큐비트(qubit·양자컴퓨팅의 최소단위)의 양자 컴퓨터를 개방한다.

기존 컴퓨터가 0 또는 1로 구성된 이분법으로 연산하는 것과 달리 양자 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지니는 큐비트로 연산을 병렬 처리한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슈퍼 컴퓨터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 삼성은 양자 컴퓨팅이 반도체에 줄 영향을 연구할 예정이며, JSR은 화학·원자재 적용 방안을 조사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다임러는 차량 제조, 자율주행 기술, 자동차 신소재 개발 등에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고, JP모건은 거래 전략, 포트폴리오 최적화, 자산 평가, 리스크 분석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학계에선 일본 게이오대, 영국 옥스퍼드대, 호주 멜버른대,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가 포함됐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