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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뚜레쥬르가 전해온 사랑의 손길...하나된 포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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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뚜레쥬르가 전해온 사랑의 손길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뚜레쥬르 포항에스병원점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독도체험연수원에 갓 구운 빵을 기부하며 온정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뚜레쥬르 포항에스병원점 이현진(35·여) 점장은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청하면 독도체험연수원을 방문해 갓 구운 빵 200여개를 이재민들에게 나눠줬다.

독도체험연수원은 지난 11월15일 지진 직후부터 이재민들을 수용하기 시작해 이날 오후 현재 63세대, 147명의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위험건축물 판정을 받은 A아파트 입주민들과 종전 포스코연수원 입소자들을 비롯 남녀노소가 고르게 입주해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미취학 아동 등 총 36명의 학생과 어린이들도 생활하고 있다.

이 점장은 이날 흥해실내체육관에 비해 독도체험연수원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이 들어 방문하게 됐다며 가져온 빵을 종류별로 구분해 어른들에겐 단밭빵과 소보르, 완두빵을, 어린이들에게는 슈크림과 치즈크로크무슈, 커피번을 손수 배달하며 어른들에겐 ‘건강하시라’, 아이들에게 ‘많이 먹으라’고 매번 기원하거나 권유했다.

앞서 이 점장은 지난 11월22일께에도 이재민대피소로 활용됐던 흥해공고와 기부물품보관처인 한마음체육관에 빵 200여개를 각각 전달한 것을 비롯 지난 11월28일과 12월7일께에도 100여개의 빵을 한마음체육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 11월27일 두호동에서 열린 포항향토청년회 신입연수 자원봉사현장에도 100여개의 빵을 전달하는 등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조력자로 베품과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 점장은 평소 지역사회에서 개최하는 음악회의 사회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올해 포항을 대표하는 부부를 선발하는 제19대 연오랑세오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현진 점장은 “이재민 모두가 내 부모형제라 생각하니 가슴이 시리고 아프다”며 “있는 곳이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로 사상 유례없는 천재지변을 만나 하나된 포항, 다시 일어서는 포항 건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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