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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용희경제연구소 칼럼] 효과적인 투자 상품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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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코스피 지수가 지난 11월2일 고점 기준 2561pt를 달성한 후 현재까지 시장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의 조정으로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분산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ETF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ETF(Exchange Traded Fund)인 KODEX200과 KOSEF200이 상장 거래됐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200과 KOSEF200은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 자체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며 국내 ETF시장은 한단계 발전 계기를 맞았다. 이 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상기 시켰고, 지수 하락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상품이 2009년 9월 출시됐다. 이듬해 8월에는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자재 ETF도 선보였다. 이후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2017년 12월 14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종류는 321개에 달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는 기초자산의 종류에 따라 지수, 채권, 통화, 상품, 레버리지, 인버스, 합성형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레버리지 형태의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상승분의 2배 수준의 수익이 발생한다. 반면 인버스 형태의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하락분 수준의 수익이 발생한다.

ETF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기초자산의 다양성과 분산 투자효과다. 예를 들어 산업용 금속류인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KODEX 구리선물을 매수하면 된다. 미국 달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KOSEF 미국달러 선물을 매수하면 된다.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면 TIGER 미국나스닥 100등을 매수해 분산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분산 투자는 필수다. 특정 종목 만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리스크가 발생할 때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다. 효과적인 투자 대상인 ETF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투자 위험을 낮춰 안정적이고 꾸준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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