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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농협, 中 최대 협동조합과 MOU 체결…中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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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이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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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협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농협중앙는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농식품 및 농자재 수출, 금융사업 협력 등 양국 협동조합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은 이번 MOU를 계기로 ▲농식품 및 종자 수출, ▲원가 절감을 위한 비료원료(요소) 직거래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합자금융회사 설립 등 공소합작총사 계열사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 이번 MOU를 통해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관을 개설해 모든 상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홍삼 등 8개 주력 품목을 판매한다. 공소합작총사의 중국 내 온라인 매출액은 2016년 기준 연간 67조원이다.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한국 농협과 중국 공소합작총사는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복지 증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 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이번 MOU를 통하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매개로 양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협금융지주도 공소집단유한공사와 지난해 체결한 MOU를 갱신하는 조인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합작손해보험사 및 중외합자은행 설립, 임원급 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례화, 실무TF 운영 강화, 상호연수 확대, 디지털 금융 도입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한중 정상회담에 맞춰 공소합작총사가 초청해 이뤄졌다.

공소합작총사는 중국의 3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농민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직속기관이다. 20만 개의 회원조합과 340만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국 최대의 협동조합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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