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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우병우 구속 이끈 이복현 검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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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이 15일 새벽 구속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우 전 수석을 조사한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검사(45·32기·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이 부부장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66)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이어 우 전 수석의 민간인 사찰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청산 수사에 모두 참여했다.

1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나온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조사하고 지난 14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법원에서 열린 우 전 수석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2시56분쯤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세번째로 청구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부장은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우 전 수석의 첫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도 법원에 출석했다. 당시 특검에 파견됐던 이 부부장은 검찰 선배인 이용복 특검보(56·18기), 함께 파견온 양석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44·29기), 김태은 국정원 파견검사(45·31기)와 함께 영장심사에 나갔다. 이번에는 이 부부장이 평검사 2명을 이끌고 영장심사에서 우 전 수석 구속 필요성을 입증해 영장이 발부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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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 전부터 지금까지 옛 국정원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2013년 검찰의 ‘원세훈 국정원’ 댓글 수사팀에 참여해 원 전 원장 기소는 물론 원 전 원장 재판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8월30일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해 12월 특검에 파견된 이 부부장은 올 3월 기존 근무지인 춘천지검으로 복귀했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 8월 실시된 법무부·검찰 인사에서 부부장으로 승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복귀했다.

그는 2006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론스타 수사팀에서도 근무했다. 당시 중수부장은 박영수 특검(65·10기),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58·14기)이었고 한동훈 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44·27기)도 같은 팀원이었다.

이 부부장은 199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32기)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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