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1 (화)

탈원전·탈석탄해도 전기요금 안 오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탈원전, 탈석탄, 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하는 8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값싼 원전 등이 줄어도 전기요금 인상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핵심은 석탄과 원자력 발전을 대폭 줄이겠다는 겁니다.

석탄 비중을 현재 45%에서 2030년까지 36%로 낮추고 24기의 원전은 18기로 줄어듭니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LNG 비중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값싼 원전 비중이 줄어들어도 전기요금 인상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30년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연 1.3%에 불과해 4인 가족의 경우 월평균 700원 안팎만 더 부담하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미래 추정치가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회의론도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화석연료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신재생 발전원가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가정한 추정치인만큼, 실제 전기요금은 이보다 오를 것이란 예측입니다.

실제 독일과 캐나다 등 한국보다 앞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했던 국가들은 전기요금 급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탈원전을 접거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계획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