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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지하철 작업 중 또 사고…안전수칙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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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하철 역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고 코레일은 작업 사실 조차 몰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멈춰선 열차 옆으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14일) 오전 8시쯤, 1호선 온수역 선로 부근에서 작업하던 35살 전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흘 전 채용돼 작업에 나선 첫 날 변을 당했습니다.

전 씨는 당시 열차 도착 등을 알려주는 감독자도 없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총괄해야 할 코레일은 작업 시작 사실조차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승인이 난 이후에 작업자가 현장에 투입되고 지시를 받아서 작업해야 하는 게 원래 과정인데 이 부분을 작업자가 준수를 안 했던 걸로…."

또, 노동청에서 해당 작업을 야간에 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지만, 코레일이 이를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돼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 인터뷰(☎) : 서울 구로경찰서 관계자
- "같이 있었던 인부들 그다음에 온수역 역무원들 상대로 지금 사안을 파악 중이에요."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올해만 지하철 사망 사고가 3차례 일어나,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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