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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leisure&] 원모어트립 1년 만에 등록상품 650% 증가 … 체험형 서울 관광 새 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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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마케팅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지난해 11월 원모어트립이라는 체험관광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 관광산업을 체험 위주로 발전시키고 여행사와 소상공인을 지원함으로써 인바운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예비창업가를 지원하고 개별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관광도시를 만들자는 의도 아래 추진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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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홍콩 매체·블로거 팸투어에서 진행한 '한옥에서 족욕과 한방차 즐기기' [사진 서울관광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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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모어트립 출범 후 1년 동안 국내 체험관광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시작 당시 수십 개였던 등록 상품은 현재 624개로 1년 만에 650% 증가했다. 새로 참여한 많은 공급사들이 주요 관광지에서 벗어나 서울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개별 자치구의 창업 1~2년차 소상공인이라는 점은 서울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보여준다.

원모어트립은 다양하게 체험 관광상품 공급자 발굴에 나서 올해 100여 군데를 찾아냈다. 한류체험을 넘어 장인체험·전통음식·공예·공연·레저·뷰티 등 초기 기획단계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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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동남아 서울관광설명회 원모어트립 부스. [사진 서울관광마케팅]




이런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도 추진됐다. 공모전 출품 작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들이 투입됐다. 상품 소개 사진과 동영상 촬영, 다국어 번역도 진행됐다. 원모어트립은 페이스북·구글 등을 통해 글로벌 홍보를 시작했다. 해외 관광교역전과 인천공항, 시내 관광센터에서도 홍보 활동을 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원모어트립을 통해 상품을 등록한 공급사별로 외국인의 문의가 증가했다.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의 금한령으로 인한 피해는 원모어트립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동영상 마케팅을 준비했다. ‘투어테이너’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시도했다.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이들이 제작한 홍보 동영상은 모두 24편. 조회 수는 1000만을 넘어섰다.

내부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8월 민간 사업영역을 침범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원모어트립은 의견 수렴에 나섰다. 판매·결제 기능을 민간에 이양하고 원모어트립은 인큐베이팅 기능을 더 강화하며 소규모 체험 관광상품 공급자는 물론 중개 서비스 운영사가 보유한 우수 체험상품의 홍보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의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를 지키면서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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