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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한경연 "작년 정규·비정규직 차별적 임금 격차는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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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4만7천원보다 줄어…단순 총임금 격차와 구분해야" 주장

연합뉴스

비정규직 차별 논란(PG)
[제작 이태호]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적 임금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차별적 임금 격차는 근로자별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오직 정규직과 비정규직 지위에 따른 임금 차이를 말한다.

한경연에 따르면 2009~2016년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상여금 포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차별적 임금 격차는 23만3천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9년 28만원, 2010년 24만7천 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유진성 연구위원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총임금격차를 실제 격차로 볼 수 없다"며 "근로자 개별 특성으로 설명되는 부분을 제외한 차별적 임금 격차만을 실질적 임금 차이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총임금격차는 166만 원이었지만, 이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142.8만 원은 근로자의 특성에 따른 것이고 14%(23만3천원)만 '차별적' 성격의 격차라는 설명이다.

총임금 격차의 요인으로는 경력연수(18.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업체 규모(14.9%)와 정규근로시간(14.0%), 교육수준(11.3%), 직업군(9.9%) 등도 임금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차별적 임금 격차가 8만4천원으로 가장 적었고, 반대로 전기·가스·수도사업의 경우 격차가 248만원에 이르렀다.

유 연구위원은 "개인 특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차별적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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