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교수가 룸싸롱처럼 ‘초이스’ 지시하고 성희롱 발언” 연세대 대자보 붙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 입구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A 교수님은 수업에서 여학생들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하였던 사실을 제발 사과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서 작성자는 “(해당 교수가) 여학생들을 강단 앞으로 불러내고 남학생들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골라가면 조모임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소위 룸싸롱의 ‘초이스’라는 상황과 겹쳐졌다”며 “어떤 여학생들은 ‘초이스’가 되지 못해 오랫동안 강단 앞에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A 교수가 수업 뒤풀이에서도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지”라며 여학생이 테이블마다 한 명씩 들어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댄스동아리 출신 여학생에게 춤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해당 학과는 현재 A교수에 대해 인사위원회 결정으로 학부 강의를 무기한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