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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문 대통령 “어두운 과거 날려버리고, 한-중 관계 더욱 굳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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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 베이징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참석

“무역과 경제에서도 ‘사람이 먼저다’ 강조

한류스타 송혜교·그룹 엑소도 참석해 성황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 비(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을 찾아 수출과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모인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무역과 경제 현장에 있는 여러분을 보면서 역시 ‘사람이 먼저다’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양국간 경제협력에서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과 중국의 구매기업이 한데 어울려 무역과 투자협력을 상담한다고 해 기대를 가지고 행사장을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젊은 기업인들의 열정이 넘치는 현장에 오니 제 마음도 덩달아 뜨거워진다. 양국 기업인 여러분의 진지하고 열의에 찬 모습에서 두 나라의 굳은 우정과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먼 길도 친구와 함께 가면 힘들지 않다'는 말이 있고, ‘사업하기전에 먼저 친구가 돼라’는 중국 속담도 있다. 오늘 행사가 여러분 모두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막을 알리는 타징(한국의 타종과 비슷)에 앞서 “중국에서는 행사를 시작할 때 징을 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징소리는 잡귀와 악운을 쫓는 뜻이 담겨 있다”며 “굉음과 함께 어두운 과거는 날려버리고,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맑은 향기로 채워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수 소비재 쇼케이스, 한류 대표기업 홍보부스, 스타트업 상담관, 한류콘텐츠관 등을 방문해 행사에 참가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스타트업관을 방문해서는 창업인들과 차담회를 열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방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번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수출 상담행사로, 한국 기업 173개사, 중국 현지 바이어 500여개사 등 모두 67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배우 송혜교와 그룹 엑소가 참석해 한-중 문화 콘텐츠 산업협력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베이징/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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