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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성동 미래 비전 청소년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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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청소년 정책 포럼 ‘성동구 미래, 이곳에서 시작된다!’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6일 오전 10시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청소년들 열띤 정책 토론의 장 ‘성동구 미래, 이곳에서 시작된다’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기획 ·진행하고 지역 내 중?고생 1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정책 포럼은 지방분권 시대 주인공인 청소년의 지역사회 정책 참여 기회 확대와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청소년 춤동아리팀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해 오산고 2학년 이종현 군이 올해 지역 내 88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청소년 욕구조사와 청소년이 선택한 성동구 정책에 대한 이행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설문결과 청소년들은 ▲청소년 공연과 스포츠 활동 지원 확대 ▲청소년 대상 여가 공간 확충 ▲CCTV 확대 설치 등 안전한 환경 조성 등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청소년이 선택한 정책에 대한 성동구의 이행실태는 ▲청소년 직업 체험장과 금연노래방 등 청소년 놀이시설 확대 ▲학교폭력 없는 학교환경 조성 ▲ 청소년 동아리 지원 분야에 대한 이행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반면 공공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청소년 요금제 도입, 등교시간 마을버스 배차 확대 등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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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제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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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는 현재 청소년들의 정책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카톨릭대 4학년 이동현(전 서울시청소년참여위원)군이 좌장으로 참여, 4명의 청소년 발제자가 청소년 정책 소개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다.

첫번째 발제자는 덕수고 3학년 김재창군으로 청소년 특별회의, 청소년 참여위원회, 청소년 의회 등 정부와 서울시, 다른 지자체 청소년 정책참여 사례를 발표한다.

두번째 성수고 2학년 김기웅 군은 성동구의 혁신교육사업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세번째 성수고 1학년 정윤영양은 여성가족부의 제6차 청소년 정책 기본계획과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기본계획을 분석, 발전방향을 제안한다.

특히 이날은 지난 10월28일 열린 ‘청소년 축제 난장판’에서 개최됐던 ‘청소년 모의 구청장 대회 ’청소년 구청장의 정책 공약사항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네 번째 발제자이자 올해 모의 청소년 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된 덕수고 2학년 김해밀 군은 최근 3년 간 제안된 청소년 구청장 공약 분석결과와 올해 청소년 구청장 공약 제안에 대한 배경을 발표한다.

김해밀 군은 학교 안 우산 대여소 설치, 구청장과의 의사소통의 날 만들기, 학교 급식실 위생지수 측정기 설치 등 이색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해 제8회 모의 청소년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토의의 좌장인 이동현 군은“청소년들이 교육분야에서 느끼는 변화 체감도가 매우 높다”며“그중에서도 올해 인문계고가 생겨 멀리 가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고, 권역별 체험센터가 생겨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이 학생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도 빠뜨리지 않았다“앞으로 교육 뿐 아니라 청소년 건강과 여가지원, 안전정책 등 더 많은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구립 성동청소년문화의집 방민정 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정책에 대한 이해와 비판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지난해 청소년들의 정책아이디어로 청소년 시설 내에 청소년진로체험센터가 만들어진 것처럼 본인들의 참여 노력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성된 구립 성동청소년문화의집내 청소년진로체험센터는 청소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20여명의 학생들이 공동 제안해 서울시 참여예산 1억 원을 지원 받아 조성한 진로학습 체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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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제 구청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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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구청장은“다양한 정책 참여 기회를 통해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의 주역들이 행복하고 당당한 청소년기를 거쳐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며“청소년들의 청책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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