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북한, ICBM·SLBM 완성 후에야 대화 나올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2일 평양에서 열린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 참석해 “핵무력 완성은 역사적 승리”라고 선언했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했지만 북한은 당분간 대화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열린 ‘2018 정세전망: 한국 외교·안보·통일 핫 이슈 20’ 주제 세종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까지 완성한 다음에야 미국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빨라도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 실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전망’ 발제에서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남한에 대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실장은 “북방한계선(NLL)을 무실화하기 위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 실장은 한·미·중 세 나라의 공동 북핵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3자 대북정책 조정그룹의 운영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 정부는 이 조정그룹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과 ICBM·SLBM 시험발사를 계속할 경우의 제재 방안과 북한의 무력도발 중단 때 제공할 보상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국가핵무력 완성은 당과 인민의 위대한 역사적 승리”라고 주장하며 비핵화에 대한 어떤 의지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12일 8차 군소공업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우리의 국방공업, 자위적 국방력은 상상할 수 없이 비상한 속도로 강화되고 우리 공화국은 세계 최강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더욱 승리적으로 전진비약할 것”이라며 “주체적 국방공업의 강화발전을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독려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국방공업을 21세기 첨단의 자립적 국방산업으로 비약시키기 위한 전망목표와 중점목표, 전략적 과업과 중대과업들을 제시했으며 그 실천적 방도들도 명확히 밝혀줬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