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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국민의당 통합 논의 '피로감' 급증…"조속히 결론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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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도움 안돼…지방선거 준비자에 도리 아냐"

전남 도의원 24명 "빨리 결론 안 내면 탈당도 불사"

뉴스1

2017.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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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 의원 10여명은 1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결론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승용·황주홍·장정숙·권은희·박준영·손금주·김성식·채이배·이상돈 등 의원 10여명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해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통합 문제로 인한 내홍으로 당내 통합 찬성파·반대파 모두 피로도가 쌓였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 반대파인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새해까지 보름 정도 남았는데 지지부진하니깐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야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서로 다른 얘기가 나오면 안 된다"면서 " 지난달 끝장토론을 하고 나서 관련한 의원총회가 안 열리고 있다. 확실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홍이 봉합돼야 한다. 중구난방으로 말이 나오는 것은 당을 위해 좋지 않다"며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로 토론을 해서 뭔가 결론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찬성파인 한 의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듯하다"며 "찬반 논의를 반복하는 것은 좀 당 내외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당들이 지방선거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체제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당만 내홍을 겪고 있어 지방선거 출마 준비자들에게 도리가 아니라는 지적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당 소속 전남 도의원 24명은 빨리 결론을 내지 않으면 탈당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통합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오찬 회동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통합 문제를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 전에는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데드라인'도 제시됐다.

한 지도부도 통화에서 "그때(22일)까지 뭔가 매듭을 짓고 방향 잡자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이제 어중간한 논란을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통합 문제를 놓고 조만간 중지를 모을지 주목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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