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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외교부, 틸러슨 北 대화 제안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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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해온 중국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의 제안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생각과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제안했다"면서 "양측이 서로 마주 보며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 이슈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국제사회의 공동 인식이자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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