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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LGU+,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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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동신고를 받은 드론이 아동을 3분 만에 찾아 안전요원에게 연결해 준다. 관제센터에서 클릭 한번으로 원격지에 있는 드론을 이륙시켜 목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까지 해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사업화에 시동을 건 '자율비행 드론'의 위력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망을 통해 비 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 및 측량, 물류수송 등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Future and Converged) 부문장은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드론산업이 운수나 물류산업,보안,측량,안전점검,재난감시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며 "네트워크 및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5G 시대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IT조선

◆ 자율비행 드론 국내 최초 시연성공, 드론으로 3분 만에 실종아동 발견

LG유플러스는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실종 신고 된 아동을 용산본사에서 원격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띄워 3분 만에 찾아내 안전요원에게 연결해주는 시연비행을 선보였다.

상암 하늘공원에 빨간 점퍼 차림의 6살 남자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용산본사의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에 연결된 상암동 주변의 스마트 드론이 40미터 고도까지 수직으로 이륙했다.

드론은 상암동 하늘 공원 상공을 지그재그로 올라 고도를 변경하는 등 자율비행을 하며 실시간 영상을 IPTV로 전송했다. 실시간 영상으로 실종 아동을 확인해 인근의 안전요원에게 인계되는 것을 확인한 드론은 계획된 경로 주행을 마치고 출발지로 복귀했다.

드론이 비행하는 동안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에는 하늘공원 주변의 전파세기와 드론의 비행속도, 배터리 잔량 등 정보와 풍향과 풍속, 온도 등 날씨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드론의 비행 경로상의 위도와 경도 정보도 표시됐다.

권용훈 드론팀장은 "축구장 20여개 넓이에 달하는 상암동 하늘공원과 같은 개활지를 빠르게 수색하는데 드론만한 솔루션은 없다"며 "실종된 아동을 찾는 것과 같은 사회공헌 분야에도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관제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원터치로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5G 시대에는 더 선명한 8K급의 초고화질 영상을 딜레이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활용영역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수백 킬로미터 원격지 드론도 콘트롤 가능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통신기능을 활용해 드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항공기의 관제시스템처럼 드론을 날려 운용할 수 있다. 통신망만 연결돼 있다면 수백 킬로미터 거리 원격지에 있는 드론을 거리제한 없이 띄우고 조종 가능하다.

전용 콘트롤러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드론과 달리 목적지만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 귀환 등 전 과정을 자율주행으로 처리할 수 있다.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어떤 단말 운영체제에서도 웹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드론 비행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U+스마트드론은 비행 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드론이나 비행체, 조류 등을 인지하면 그 자리에서 멈춰 충돌을 피하는 정지비행을 지원한다. 비행 중 상황에 따라 선회비행, 긴급 귀환 등 기능을 활용해 조치도 가능해 유사시 탑재된 낙하산을 활용해 안전한 지역에 착륙시킬 수 있다.

기존의 드론은 비행 도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장치가 필요했고 사고없이 귀환해야 하는 위험성과 이를 회수해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촬영하는 풀HD급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IP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웹(Web)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전 세계 어디든 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5G 시대에는 LTE 대비 10배쯤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드론이 전송하는 대용량 4K,8K급의 깨끗한 고화질 영상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며 "원격지에서 더욱 정교한 조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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