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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프리미엄 TV로 새판 짠 삼성, 4분기 실적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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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TV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중저가형 제품에서 손을 떼고 프리미엄 제품에 '올인'할 방침이다. 중저가 제품에서 중국산과 경쟁하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시장동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프리미엄 TV 전략을 발표했다.

IT조선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글로벌 TV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고 성장이 정체됐다"며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 전무에 따르면 연간 TV시장은 2억2000만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화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8월 기준 삼성전자 전체 프리미엄 제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3%(조사업체 GFK,NPD 기준)며, 3000달러(340만원) 이상 제품 시장에서는 8월(43%) 점유율이 1월(36%)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65인치 이상 TV의 비중을 50%로 잡았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의 경우 평균판매가격이 3292달러(373만원,GFK,NPD 기준)로 1164달러(132만원)인 자사 UHD TV 대비 세배 가까이 높다. 2547달러(288만원)인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이다.

이 전무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TV의 기본 속성인 화질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및 스마트 밸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판매 전략을 바꿔 탄생한 것이 QLED TV다"라며 "외신 및 소비자단체의 화질,스타일,스마트 부문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4분기 TV 영업실적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 전무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전환하는 작업이 최근 거의 완료됐다"며 "4분기부터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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