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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TF영상] 中 62층 묘기남 사망 '돈 벌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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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루프 토퍼' 우용닝 추락사. 20대 중국인 남성 우용닝은 가난한 엑스트라로 돈을 벌기 위해 62층 건물에 올라가 묘기를 부리다 추락해 숨졌다./ 유튜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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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배우였으나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어 위험한 시도 해"

[더팩트|이진하 기자] 안전장치 하나 없이 고층에 올라가 묘기를 보여주던 중국 남성이 62층에서 미끄러져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봉황망' 등 다수의 중국 매체는 우용닝(吴咏宁·26)이 62층의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우용닝이 중국 창사시의 한 고층 건물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우용닝은 안전장치 없이 고층 건물에 올라가 아찔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올리는 '루프 토퍼'로 활동했다. 원래 그는 엑스트라 배우였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위험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용닝의 위험천만한 영상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볼케이노'에 300건 이상을 게재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아찔한 영상과 사진을 찍을수록 많은 돈을 벌게 되자 점점 더 자극적인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유 씨의 유족을 증언했다.

또한, "누가 후원자인지 모르겠지만, 성공하면 10만 위안(약1,600만 원)을 받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병든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과 여자 친구와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우용닝은 건물 맞은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때문에 영상 속에는 우용닝의 추락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상 속 우용닝은 62층 난간에 매달려 팔굽혀펴기 등 묘기를 부리다 손이 미끄러져 건물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건으로 '루프 토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의 마지막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전 영상처럼 단순히 편집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사망 당시 영상 외에도 아찔한 영상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동안 그의 활동이 뜸했고, 다수의 팬들은 그가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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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닝의 여자 친구는 자신의 SNS에 남자 친구에 대한 사망 소식을 전하는 것 외에도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우용닝의 여자 친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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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달의 시간이 지나고 우용닝의 여자 친구인 진진이 자신의 SNS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진진은 "12월 8일은 11월 8일을 생각나게 한다"며 "그가 우리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잊어라. 시간이 약이다'고 말하지만 나는 잊고 싶지 않다"며 "그를 놓고 싶지 않으며 그의 부모님은 나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난 아직도 우용닝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우용닝과 행복했던 과거 사진을 올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우용닝의 시신은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으며, 중국 경찰은 우용닝의 사고사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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