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2480 턱걸이… 코스닥 1% 급등

[[시황종합]기관 코스피서 연중 최대 순매수… 비트코인 관련주 '롤러코스터' ]

코스피 시장이 13일 기관 순매수에 상승하며 248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770대를 회복했다.

오는 14일 미국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양시장 모두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사드 보복 철회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화장품 항공 카지노주 등이 동반 상승했다.

◇IT 내리고 금융 오르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55포인트(0.79%) 상승한 2480.5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6거래일 연속 팔자인 외국인이 204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6987억원 순매수, 12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 순매수다. 개인이 515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7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76억원 순매수 등 전체 85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503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6138계약, 3370계약 순매도다.

업종중에서는 의약품 건설업 통신업이 2%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1%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가 1.14%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도에 1.50% 내린 256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팔자’세에 7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KB금융이 4.29% 오르며 6만800원으로 마감했다. KB금융은 이날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총 상위7위에 올랐다. KB금융은 장중 6만9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1% 이상 올랐으며 POSCO LG화학 삼성물산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제2공장 제조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2.84% 상승마감했다. SK텔레콤이 2.41% 올랐다.

넷마블게임즈는 성수기인 겨울 방학을 앞두고 실적호조 기대감에 3.12% 올랐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 등이 상승마감했다. 대한항공 한화갤러리아타임이 각각 6.77%, 5.94%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대만 출시 초기 성과가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4.72% 상승했다. 리니지M은 대만 출시 12시간만에 사전 다운로드 63만8643건, 최고 동시접속자수 15만7548명을 기록, 대만 모바일 게임 역사를 다시 썼다.

AJ렌터카가 모회사 AJ네트웍스의 지분 매각 추진 중단 소식에 22.06% 급락했다. AJ네트웍스도 3.76% 밀렸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66개, 244개다.

◇가상화폐 관련주 '롤러코스터'=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82포인트(1.55%) 상승한 772.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억원, 9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741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가 2.35% 올랐으며 제약 반도체 섬유의류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종이목재가 0.55% 내렸다.

셀트리온이 2.14%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7.01% 상승마감했다.

신라젠이 르네상스인터내셔널지수 편입 소식으로 1.25% 올랐다.

티슈진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허가 가능성에 8.63% 급등했다.

CJ E&M 로엔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제약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다. 코미팜 휴젤 등이 하락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예외적 허용방침을 밝힌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가상화폐 관련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일정 요건을 갖춘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해서만 운영이 가능토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CI평가정보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오전중 하락했던 비덴트가 상승전환에 성공, 16.30% 올랐다. 알서포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상승했다. 거래 전면금지 조치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 투자심리를 급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는 SCI평가정보 1개 종목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33개, 40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70원(0.16%) 내린 1090.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40포인트(0.74%) 오른 326.20을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