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로 찍은 사진집 'A Smart'

중앙일보 원문
박종근
입력

2017.12.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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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_Me #499, 2014, Su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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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4번의 전시회까지 연 바 있는 사진작가 박김형준이 그간의 '폰카 사진'을 모은 사진집 'A Smart( (주)더페이퍼, 176p)'를 펴냈다.

책에는 일상에서 만나는 '생명력'에 대한 시리즈 'A Wall'과 'A Crack', 버스 유리창을 촬영한 'A Window of A Bus' 등 기존의 전시를 통해 발표된 작업에다 아직 전시를 하진 않았지만 가장 분량이 많은 셀피를 모은 'Me'를 비롯해 'A Color', 'A Shadow and A Light' 등으로 명명한 작업까지 포함해 100여장의 스마트폰 사진을 담았다.

박김형준_ASmart_사진집_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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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스마트폰 사진에 대해 "화질이 그리 좋진 못했지만, SNS에 빠르게 올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왜 스마트폰인가"라고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은 점점 진화하고 있으며, SNS를 포함한 편집 애플리케이션 또한 업그레이드되어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휴대하기 좋고, 더 편하게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작업'의 장점을 들었다. 아래는 A Smart에 수록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