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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TF비하인드] 남경필, "내일 경기도 포기하겠다" 불출마?…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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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포기" 선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 대한 티저였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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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SNS에 "경기도 포기하겠다" 갑작스럽게 선언…지사직 중도 사퇴? 지방선거 출마 포기?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갑작스럽게 "경기도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주목됐다.

남 지사는 전날(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설명은 없이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다"고만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남 지사가 지사직을 그만두는 것 아니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예고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남 지사가 13일 오전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는 것에 대한 홍보이자 소개였던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13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여러분들이 받으셨을 당혹스러움을 잘 알고 있다"라며 "오늘 서울과 경기를 하나로 '광역서울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현직 경기도지사이면서 이러한 발제를 했다.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고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를 포기한다는 각오와 용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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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갈무리




남 지사는 또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수도권 규제를 폐지해 발전을 거듭했고,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우리도 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힘차게 끌고 나갈 수 있는‘초강대도시’ 육성이다. ‘초강대도시’를 위해서는 먼저 현행 수도권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해서도 "굉장히 도전적인 발제다. 제가 경기도지사인데 제가 스스로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경기도를 포기하고 서울과 합치자,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자, 이런 발제다. 경기도와 서울로 나눠져 있는 것이 불편한 것이 더 많지 않나, 합해서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자는 도발적 주제"라고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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