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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文정부 독단·포퓰리즘 막는 전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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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출 직후 첫 일성으로 '선명 투쟁야당' 선언

"우린 야당…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文정권과 싸우는 것"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성태 의원과 신임 정책위의장인 함진규 의원.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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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에 선출된 직후 “대여(對與) 투쟁력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戰士)로서 여러분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첫 일성으로 ‘선명 투쟁야당’을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사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제 우리는 야당이다. 잘 싸우는 길에 너와 나가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다. 싸움박질도 해본 놈이 잘하는 법”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했다고 고발당하고 희생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여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과 보복이 계속된다면 단호한 야성을 발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때 바른정당을 탈당한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김 원내대표는 “보수 대통합은 필연적이다. 이제 바른정당과도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보수 대통합의 길에 우리당 ‘샛문’이 아닌 대문을 열어 유연한 입장을 가져갈 수 있도록 당 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선 “그동안의 모든 아픔, 상처를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다 집어넣자”며 “저는 절 지지해준 분들보다 (원내대표 경선을 함께 치룬) 한선교 의원과 홍문종 의원을 지지해준 분들도 더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한국당은 이 땅에 소외된 서민·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며 “더 이상 한국당은 금수저, 기득권, 엘리트 정당이 아니라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겠다”고 했다.

이날 신임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함진규 의장은 당선 직후 “여러분들이 제대로 의정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정책위원회를 보다 쇄신해서 살아있는 정책위원회구나 실감하실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함 신임 의장은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정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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