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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시종 충북지사, 3선 행보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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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성과 발표 유권자 표심 공략, 고위 정무직 인사는 야당으로부터 맹공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투자유치 40조원 돌파 성과를 알리는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김종현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고위 정무직 인사에 이어 자신의 성과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하는 등 3선 도전 행보에 가속 페달을 밟고있다.

충북도는 12일 투자유치가 민선 6기 3년 6개월만에 애초 목표 30조 원을 훌쩍 넘는 4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 지사는 회견에서 "투자유치를 많이 해 각종 경제지표가 최상위를 달리고 있다"며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외에 다른 분야를 발굴해 투자유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 포부도 밝혔다.

이 지사 측은 이미 3선 도전을 위한 사실상의 선거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당내외 이 지사 지지세력은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선거준비를 위한 사무실 물색에 나섰고, 정책 자문그룹 구성 등의 로드맵을 짜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투자유치 성과 발표는 유권자 표심 공략의 본격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다.

이처럼 이 지사가 최근 부쩍 선거행보에 가속페달을 밟는 것은 내년 지사선거와 관련해 오제세 국회의원으로부터 강한 당내 도전을 받는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이와 함께 충북도의 최근 잇따른 고위 정무직 인사는 내년 선거와 맞물려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 지사는 과거 관료 출신을 앉히던 정무부지사에 당 출신 인사로 노영민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부지사를 최근 중용했고, 2급 상당의 소통특보 자리를 신설해 시민단체 출신의 송재봉 NGO 센터장을 내정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이번 인사는 누가봐도 선거를 의식한 자기 사람심기 코드인사이자, 편가르기 인사"라고 이 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꽁꽁 얼어붙는 연말 혹한에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밑에서 펼쳐지는 정치권의 승부 가리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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