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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非朴 김성태 당선…"대여투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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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무성 지원 힘 입어 1차 투표서 과반 획득

CBS노컷뉴스 박성완, 강혜인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12일 비박계 복당파 김성태 의원(3선·서울 강서구을)이 당선됐다. 정책위의장은 함진규 의원(재선·경기 시흥갑)이 맡게됐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당내 선거 1차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108표 가운데 과반인 55표를 획득해 결선투표 없이 아슬아슬하게 당선됐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35표,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은 17표에 그쳤다. 당초 결선투표가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김 의원이 과반기준인 55표 '턱걸이'에 성공하면서 개표과정에서 재검표를 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의 지지를 받은 김 의원이 당선되면서 한국당엔 '홍준표 체제'가 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친박계와 범친박계 의원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당내 주류가 비박계 위주로 재편됐다는 관측도 뒤따르고 있다.

'강한 대여투쟁력'을 앞세웠던 김 의원은 당선 일성으로 "잘 싸우는 길에 너와 나가 있을 수 없다"며 "그동안의 아픈 상처를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다 집어넣고 대여투쟁력을 강화해서 현 정부의 포퓰리즘과 독단, 전횡을 막아내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함 의원도 "살아있는 정책위원회를 의원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며 "우선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은 이날 원내 경선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우현·김정훈·신상진 의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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