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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문종 "궤도 이탈 文 정부, 막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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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궤도 이탈 폭주기관차…한국당이 막아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홍준표 아바타 세우면 홍준표 일색…외연 넓히기 되겠나?"
- 옛날로 따지면 친박 맞다…그런데 이제는 친박 없어진 지 오래
- "친박은 대통령 잘 되고 당 잘 되기 바란 사람들"
- "홍씨들, 따로는 별론데 붙여놓으니 환상 하모니"…이런 말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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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2월 11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 정관용>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벌써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김성태 의원, 한선교 의원 차례로 인터뷰 보내드렸죠. 오늘은 어제 유기준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발표한 홍문종 의원, 출사표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문종>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정관용> 내가 원내대표 돼야 되겠다, 왜 그렇습니까?

◆ 홍문종> 첫 번째는 이제 문재인 정부가 궤도이탈한 폭주기관차처럼 막 달리고 있어서 이것을 우리 한국당이 막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한 야당..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 한국당을 통합하고 아우르고 하나로 만드는 데 제가 역할을 해야 되겠다, 제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정관용> 언론에서 김성태 의원은 홍준표 대표계 후보다. 그리고 한선교 의원은 중립지대 후보다. 그리고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 후보다 이렇게 분류하는 것에 동의하세요?

◆ 홍문종> 그거는 이제 옛날로 따지면 제가 친박은 맞고요. 그런데 이제 친박이 없어진 지가 오래됐거든요. 친박이라는 게 저희 당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무슨 계파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파 수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저희가 시그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친박이라는 것은 이미 없어진.. 대통령 어렵게 되신 이후에 친박이라는 계파모임 자체가 없고 친박이라는 이름 자체도 사실은 우리 당에서는 지금 옛날 유물처럼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건 제가 보기에는 언론에서 편의상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분류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친박은 없다?

◆ 홍문종> 친박은 없습니다.

◇ 정관용> 대신에 친홍은 있나요?

◆ 홍문종> 친홍은 홍준표 대표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친홍은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겠죠. 그런데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지 무슨 조직적인 계파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친홍은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 정관용>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은 친홍계 후보라는 분류에는 동의하시는군요?

◆ 홍문종> 김성태 후보가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저는 동의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중립지대라는 것도 의미가 없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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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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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종> 따지고 보면 이번 선거는 안타깝습니다마는 중립지대라고 불리는 분들이 대부분 홍준표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바라보는 국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반대하고 또 그렇게 해서는 우리 당의 투톱 아니겠습니까? 우리 당의 두 리더인데 국회에서는 그것을 그런 홍준표 대표와는 좀 더 다른 리더십 그리고 우리 정통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한선교 의원,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얘기를 했어요. 홍문종 의원한테 형님, 저 친박이에요, 아니에요라고 물어보면 홍 의원이 '한 의원도 친박이지' 이렇게 대답했다는데 맞습니까?

◆ 홍문종> 옛날에는 친박이었죠.

◇ 정관용> '그런데 왜 친박 모임에 한 번도 안 불러줘요' 이렇게 했다는데 한 번도 안 부르셨어요?

◆ 홍문종> 글쎄요. 저희 친박 모임이라는 게 저희가 무슨 모임이 있고 아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무슨 수장이 있어서 지령을 내리고 그런 모임이 없었거든요.

◇ 정관용> 과거에도?

◆ 홍문종> 네, 과거에도 그렇게 우리가 무슨 결사체가 있어서 그런 게 없었고 단지 우리가 대통령 잘되길 바라고 당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서 당과 또 대통령을 위해서 일했다. 그런 사람들이 친박이라고 지칭을 받은 거지 저희가 그렇게 우리 무슨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런 결사체는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투톱 표현 쓰시면서 홍준표 대표와는 조금 다른 리더십 이런 말씀을 쓰셨는데 그렇다면 홍준표 대표의 기존의 리더십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뭐가 제일 문제죠?

◆ 홍문종> 지금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저희 당이 20% 지지율을 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동안 홍준표 대표님께서 여러 가지 하셨던 말이나 또 여러 가지 사람들을 만나면서 홍준표 대표께서 여러 가지 했던 행동들 이런 것들이 저희 당으로 하여금 참 어렵게 당이 어려워졌다, 그런 일 때문에 우리 당이 외연이 이렇게 더 커져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라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거든요.

◇ 정관용> 말과 행동이 어땠는데요. 외연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핵심이유가 뭡니까?

◆ 홍문종> 그래도 저희 당 대표인데 제가 공개적으로 뭐라고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예를 들면 하여간 그동안 하셨던 여러 가지 말씀들이 좀 우리 이른바 보수를 좀 힘들게 하고 또 우리 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좀 찬물을 끼얹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홍준표 대표와는 다른 리더십을 가진 원내대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고 제일 우려가 되는 것은 홍준표 대표가 앞으로 우리 원내 문제에 대해서 직접 개입하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니까.

◇ 정관용> 직접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 홍문종> 그러시니까 의원들이 더 걱정하는 거죠. 이게 홍준표 아바타를 만약에 당에다 세운다면 우리 당은 정말로 홍준표 대표의 일색으로 채워지게 되고 그렇다면 우리 당이 과연 우리가 보수 대통합도 하고 당의 외연을 넓히고 하는 데 있어서 잘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 정관용> 만약에 그러면 홍문종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시면 대표와 원내대표 사이가 껄끄러워지지 않을까요?

◆ 홍문종>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유세기간에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홍 씨들을 이렇게 따로 띄어놓고 보니까 별로인 것 같은데 같이 붙여놓으니까 정말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었다, 홍 대표와 시너지를 만들었다 그런 말씀을 듣고 싶어요.

저는 물론 홍 대표의 틀린 것은 틀렸다, 아닌 것은 아니다. 확실하게 제가 보기에는 제어를 하겠습니다만 홍 대표도 당대표로서 성공할 수 있게끔 또 보수 대통합과 당의 재건에 앞장설 수 있게끔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바른정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홍문종> 저는 바른정당 어떤 형태로든지간에 저희가 보수 대통합을 하는 길에 있어서 바른정당도 또 태극기 이른바 조원진 현 의원입니다마는 전 우리 당원을 비롯한 다 이런 분들도 다 힘을 합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한선교 의원은 심지어 안철수 대표까지도 대문을 활짝 열고 받겠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가 지금 당에서 당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결국은 국민의당과 국민의당 전체를 아우르는 안철수로서는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해도 같이하기는 어렵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안철수 대표가 보수적인 의견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선거할 때도 보면. 그래서 거리를 두고 또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뭘 하게 한다면 안철수 대표에게도 제가 보기에 오퍼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국민의당이 혹시 나눠지거나 이렇게 되면 열어둘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홍문종> 네, 국민의당이 저희와 합칠 수 있다면 저희가 뭘 반대하겠습니까. 그러나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내일 일단 1차 투표 과반, 자신하십니까?

◆ 홍문종> 이 선거가 참 어려운 선거고요. 저희가 하여튼 최선을 다해보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오리무중입니다.

◇ 정관용> 내일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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