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14일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필리핀 현지 활동 개그맨이자 평창홍보대사로 위촉된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평창 스타일 부르자 흥이 난 김정숙 여사가 말춤을 따라 해보고 있다. /사진=연합 |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첫날인 13일 오후 10시 중국 최대 시낭송 사이트인 ‘웨이니두스(爲爾讀詩)’를 통해 중국 국민을 찾아간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웨이니두스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맞아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간을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13일 김 여사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낭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시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우리말로 시를 낭송하며 웹사이트에 시 원문과 간단한 인터뷰가 중국어로 소개된다. 김 여사가 낭송한 시는 웨이신(위챗), 웨이보 등 중국의 SNS를 통해 중국 청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바둑기사 이창호가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를, 15일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본인의 시 ‘담쟁이’를 소개한다. 16일에는 배우 추자현의 목소리로 이해인 수녀의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를 읽고 마지막 17일 고은 시인이 자신의 시 ‘소년의 노래’를 중국 독자에게 낭송한다.
‘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는 뜻의 웨이니두스는 중국의 시낭송 플랫폼으로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일 한편씩 시 낭송을 업로드해 약 7억회의 열람을 기록한 바 있다. 시 낭송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첼리스트 요요마, 배우 탕웨이, 덴마크 여왕 마가렛 2세, 지휘자 주빈 메타 등 많은 저명인사가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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