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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강철비' 정우성 "곽도원, 날 사랑하는 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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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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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곽도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우성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의 언론시사회에서 “한 동료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동료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교감. 그것이 캐릭터를 선물 받는 것보다 더 짜릿한 경험이다”라며 곽도원과 호흡을 맞추는 것의 즐거움을 전했다.

이어 정우성은 “곽도원 씨는 ‘아수라’란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주고받는 교감에 재미를 느꼈다.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로 감정이 남았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때 ‘강철비’를 만났다.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정우성은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으로, 곽도원은 남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으로 각각 분했다.

정우성은 “결국 신뢰나 애정은 상대방이 내게 보여줬을 때 더 크게 돌아가는 건데, 제가 농담 식으로 말하는데 도원 씨는 절 정말 사랑해주는 거 같다. 연기할 때 보면 ‘이 친구가 정말 날 좋아하는구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그런 느낌이 들면 더 푸근하게, 때론 더 못되게 장난도 치고 한다. 연기 안에서도 그런 미묘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연기로 연결되어 캐릭터 간의 케미로 화면에 담긴 거 같다”며 곽도원과 좋은 연기 호흡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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