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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더,오래] 나도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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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도서(8)

유쾌하게 나이들 수 있는 방법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예방주사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나이 듦의 법칙


로저 로젠블라트 지음·권진욱 옮김 / 나무생각 / 1만원

중앙일보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저자인 로저 로젠블라트는 <타임지>의 에세이스트로 유명하고 미국 공영방송 PBS의 <짐 레러의 뉴스아워>에서 신랄한 논평을 한 바 있고 롱아일랜드 대학 문창과 교수이기도 하다. 그의 글은 이력에 걸맞게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필치를 보여주며, 때로 냉소적이고 한껏 비꼬기도 하는데, 이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보라고 말하기 위해 그가 사용하는 역설적인 방법일 뿐이다.

사람과 인생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시종일관 따뜻하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마음 한켠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심각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서 위트를 구사한다.

이 책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지혜와 재미와 통찰력이 넘치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58가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칙을 읽고 나면 당신의 머리와 가슴은 훨씬 가벼워져 있을 것이다. 일단 시간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지레 나이 운운하며 포기하거나 멈칫할 필요는 없다. 두 번째로는 거품을 완전히 빼야 한다. 그래야 연륜에 걸맞은 통찰력과 그 자양분으로 당신은 유쾌하게 나이 들어갈 것이다.

『앙드레 모루아의 나이 드는 기술』 나이 듦, 그 깊은 향기


앙드레 모루아 지음·정소성 옮김 / 나무생각 / 7500원

중앙일보

앙드레 모루아의 나이 드는 기술


삶은 ‘예술’이라고 말할 만큼 어렵고 또한 고귀하다. 그중에서도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특히 난제로 보인다. 그런 탓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문필가 앙드레 모루아 역시 이 책에서 나이 드는 ‘기술’에 불어 ‘아르(Art)’를 부러 사용했다.

역사서와 유명인들의 전기문학으로 유명한 작가 앙드레 모루아는, 역사를 꿰뚫는 깊은 성찰과 인생 연륜이 묻어나는 철학적 메시지를 통해 나이 드는 데에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먼저 늙음에 대한 자연현상과 사회상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난 다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물론 죽음을 대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몇 사람의 청년에게 보내는 편지를 삽입했는데, 두려움을 겪어보고, 유혹에도 시달려본 노장의 메시지가 삶의 깊은 향기와 지혜로 녹아 있다.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로 다가서고 있다. 인생 후반전이 많은 이들에게 힘겨운 줄다리기가 되고 불안의 연장선이 되는 실정이다. 영광의 공허함과 무명의 한 존재로서 정체성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 책은 노년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또한 사회적 성원으로서 성찰하고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이 듦에 대한 이 진지한 질문들이 당신을 편안함과 여유를 선물하길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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