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림팩 훈련에서 서애류성룡함이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국방TV 캠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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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11일부터 양일 간 한국·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연습하는 군사작전이다. 가상 미사일을 요격하는 절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훈련에는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투입된다. 한국 해군에선 서애류성룡함(DDG 993·이하 함번)이, 미국 해군은 스테덤함(DDG 63)과 디카터함(DDG 73)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초카이함(DDG 176)이 참가한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 3국이 연합으로 실시하는 이번 미사일 경보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미사일을 가상한 모의 표적을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레이더로 탐지·추적한 뒤 미사일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국 근해에선 한·미 이지스 구축함이, 일본 근해는 미·일 이지스 구축함이 각각 짝을 이뤄 대기하고 있다. 훈련 중에는 미국의 인공위성을 통해 3국 함정이 미사일 정보를 공유한다고 한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 10월 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합의에 따라 3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마련한 연합 훈련이다. 지난해 6월, 11월에 이어 올해 1월, 3월, 10월 등 5차례 열렸다.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한편, 북한이 신형 잠수함 탄도 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개발을 끝내,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고 도쿄신문이 지난 6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북극성-3형 5기를 이미 생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SLBM은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것이 어렵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평안남도 남포 조선소에서 SLBM 수중발사 시험대로 사용할 바지선 건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8월 SLBM인 북극성-1형을 발사해 500km 비행에 성공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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