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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블랙리스트 연루’ 김상률·김소영 교수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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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징계위 열어 의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숙명여대 교수들이 해임됐다.

숙명여대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김상률 영문학부 교수(57)와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었던 김소영 경영학부 교수(51)를 해임하기로 의결하고 이를 지난달 말 당사자들에게 통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법원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문화예술인의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로 두 교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데 따른 학교 차원의 후속 조치다. 김상률 교수는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다. 김소영 교수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다른 교수들도 소속 대학에서 해임됐거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양대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난 8월 교수직에서 해임했고, 홍익대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해 이달 중 징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정유라 학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총장 등 5명을 직위 해제했고, 징계 절차도 앞두고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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