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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美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심각…19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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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더 큰 면적 숲 사라져…최소 5700명 소방관 투입]

머니투데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 인근까지 번진 산불. /사진=CNN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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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4일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6~7건의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650㎢에 가까운 지역이 불에 탔다. 서울시보다 큰 면적이다.

5700명이 넘는 소방관은 물론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최근 5일간 집을 버리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주민은 19만명 달한다. CNN은 "많은 주민이 애완동물이나 몇몇 기념품을 제외한 모든 물건을 그대로 집에 남겨두고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림 보호청은 이날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알파인 마을 인근에서 다른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연방 재난관리청 및 연방정부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전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비상사태 선포를 공식 요청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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