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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또 한번 ISA 가입자 유치 전쟁 치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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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다시 한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했는데, 법안 내용 중 ISA 세제 혜택 확대 등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보면 ISA 만기 인출 시 이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서민형은 최대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으로, 농어민은 최대 2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또 기존에는 의무가입 기간에 ISA에 묶인 돈을 인출하면 감면받은 세액을 추징당했는데, 앞으로는 납입 원금 범위 내에서 돈을 인출할 경우 감면받았던 세액이 추징되지 않는다.

조선비즈

/조선DB



은행업계는 이번 개정안 통과로 ISA 비과세 혜택이 늘어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SA 상품 출시 초기에는 은행별로 이렇다 할 차별 포인트를 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그간 운영한 ISA 상품들의 수익률이나 수수료 요건 등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은행권에서 출시한 일임형 ISA 상품 중 최근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공격형)'으로 11.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추구 A형(적극배분형)'이 8.39%, '우리은행 우리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 (공격형)'이 7.89% , 국민은행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추구 S형(안정배분형)' 7.14%, 대구은행의 '대구은행 ISA 고수익홈런형A' 6.82%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 출시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도 19.51%의 수익률을 기록한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공격형)다. 이어 ▲우리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 (공격형) 18.67% ▲대구은행 ISA 고수익홈런형A 17.73% ▲대구은행 ISA 고수익홈런형P 12.81% ▲BNK경남일임형ISA적극투자형(S) 12.16% 순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일임형 ISA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면서 고객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됐을 때 뿐 아니라 수익이 발생해 수익률이 플러스일 때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면 결과적으로 원금손실이 발행하는 경우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3일 약관을 변경하고 수익이 안난 계좌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수취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 역시 이달부터 수익을 내지 못한 일임형 ISA는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고, KEB하나은행도 오는 18일부터 같은 내용을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ISA 비과세 혜택이 늘어나는 만큼 은행권에 다시 한번 ISA 가입자 유치 바람이 불 것”이라며 “은행들은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지역 중심 자산 배분 전략과 고배당 가치주 투자,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 등 다양한 투자 전략으로 수익률을 관리하고 고객들은 상품 수익률이나 수수료 면제 요건들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s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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