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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뮬러 특검, 수사 4개월 73억원 지출…공화당 '못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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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콘트라 사건 특검 518억·클린턴 특검은 569억 지출

뉴스1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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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출범한지 4개월 반 만에 670만달러(약 73억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뮬러 특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이 특검의 비용 지출에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뮬러 특검이 지출한 670만달러 중 절반 가량인 320만달러는 인건비나 장비, 임차료·공과금 납부, 출장비 등 특검팀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50만달러는 뮬러 특검 수사를 지원하며 법무부 내에서 발생한 비용이다. 법무부는 5월17일부터 9월30일까지 발생한 지출 비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뮬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경질한 직후인 지난 5월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출범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뮬러 특검팀은 현재까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4명을 기소했다.

미국 역사상 특검 수사에서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1986년 이란-콘트라 스캔들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정부 관계자들을 수사한 로렌스 월시 특검은 8년에 걸친 수사 기간 4740만달러를 지출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밝혀낸 케네스 스타 특검은 5200만달러를 수사비용으로 썼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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