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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뮬러 특검, 트럼프 금융거래 조사…‘도이체방크에 소환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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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융거래를 뒤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사이의 사업·금전 거래 관계 등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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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이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거래해왔던 독일 도이체방크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고, 금융거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존 매너포트 전 캠프 선대본부장,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진 등 측근을 기소했던 뮬러 특검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금융거래 내역 조사까지 나선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20년 이상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를 해왔던 은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도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등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도이체방크에 3억달러를 대출받았다.

뮬러 특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거래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과의 금융거래 내역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역시 도이체방크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고객 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거부당했다. 반면 이번 특검의 요청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자료 제출 사실 자체에 관해서는 확인을 거부한 채 "도이체방크는 언제나 수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소환장이 발부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관계자로부터 소환장 발부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특검의 금융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FBI와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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