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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트럼프, 무기판매도 '美우선'…"동맹도 등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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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용 장비가 수출용보다 더 좋아야"

"좋은 미국산 장비, 우리한테 10%는 남겨두자"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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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산 내수용 무기가 동맹국에 판매한 수출용 무기보다 더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맹이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방문한 플로리다주 리비에라비치에서 해안경비대 장병들에게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우리는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군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한 뒤 "우리가 다른 나라에 장비를 팔면서도, 우리 스스로는 이것을 구매하지 않은 게 슬프다.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를 구입하는 상대국이 동맹이라 할지라도 "동맹이란 알 수가 없는 것"이며 "동맹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난 항상 우리 장비를 (타국에 판매하는 장비보다) 약간 더 좋게 만들라고 말한다"면서 이것을 "10% 정도는 (우리를 위해) 남겨두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철저히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특히 가장 좋은 미국산 장비는 동맹이라 할지라도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에서 '무기 세일즈'에 주력했다. 그는 지난 7일 방한 중에도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장비를 주문할 것이고 이미 승인 난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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